감정 이입 충동 vs 추상 충동 빌헬름 보링거(Wilhelm Worringer, 1881~1965)라는 사람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리스처럼 축복받은 땅에선 인간과 자연 사이에 행복한 범신론적 친화 관계가 이루어진다고 말입니다.이때 사람들은 감정 이입 충동을 갖게 되고,그 결과 그리스 예술처럼 유기적이며 자연주의 적인 양식이 발달합니다.하지만 이집트처럼 자연 환경이 척박한 곳에선 광막한 외부 세계가 인간에게 끊임없이 내적 불안감을 불러 일으키게 게 되는 것입니다.이때 사람들은 이 불안감을 극복하기 위해 추상 충동을 갖게 되고, 그 결과 추상적, 기하학적 양식이 발달합니다.눈에 보이는 세계 저편 피안의 세계(이데아 세계)가 있다고 가르친 플라톤주의는 쉽게 기독교와 융합할 수 있었습니다.몇 백 년이나 떨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