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개
생의 여명기에 칼빈은 가톨릭 사제, 법률가, 기독교 인문주의자가 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런 회심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가르치실 만하게 바꾸신 이후부터는 오직 성경만을 유일한 텍스트로 삼아 그것의 교사, 해석자, 수호자로서 자신에게 부여된 나그네의 삶을 살았습니다. 기독교 강요 초판은 그의 나이 26살에 탈고되어 27살에 출판된 것으로, 기독교 역사에 큰 획을 긋는 대작입니다. 본서에서 젊은 칼빈은 기독교 신학의 정수가 되는 교리들을 정치하고 심오하게 제시함으로써 교리사상 개혁신학이라는 큰 일가를 이루는 초석을 놓습니다. 초판부터 기독교 강요는 교훈적이며, 고백적이며, 변증적인 서책으로의 특징을 드러냈습니다. 교훈적이라 함은 성경의 진리가 그 속에 녹아 있음이요, 고백적이라 함은 그것이 성경의 진리를 믿음으로 수납하는 그 조명과 감화의 기록이라는 점이요, 변중적이라 함은 참신학에 대한 진정한 항변이 그 속에 채워져 있습니다. 그 속에는 '경건에 관한 순수한 교리가 주옥같은 문체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히 1536년 기독교 강요는 칼빈 신학의 문을 여는 열쇠라고 할 것입니다.
김남준 목사 추천
몇 년 전, 외국의 학자들이 천 년 동안 세계 역사를 움직인 열 권의 책을 선정한 일이 있었는데 그 중에 기독교강요가 들어 있었습니다. 기독교강요는 기독교 신앙의 중심 내용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는 신앙 지침서입니다. 칼빈 이후의 개신교 역사 속에서 기독교강요』보다 더 상세하게 잘 정리된 책들이 여러 권 나왔습니다만, 역사적인 의미로 본다면 칼빈의 기독교강요』를 능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종교개혁은 마틴 루터에 의해 이루어졌지만 그것을 이론적으로 마무리하여 오늘날 우리에게 개혁신앙을 넘겨준 사람은 바로 칼빈이었습니다. 그 이후에 나온 조직신학 교과서들은 거의 모두 칼빈의 '기독교강요』에 토대를 두고 기록된 것입니다. 가장 좋은 예로, 오늘날 개신교 신학에서 전개하는 조직신학의 서술의 순서도 칼빈에 의해서 제일 먼저 자리를 잡았습니다. 칼빈의 기독교 강요의 가치는 그 책의 양보다는 참된 기독교 신앙에 대한 통일된 진술이 거의 없던 시대에 최초로 이모든 것을 완성된 형태로 저작하였다는 데 있습니다. 물론 칼빈 이전이나 또 동시대에 이러한 시도들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멜랑흐톤의 신학총론이나쯔빙글리의 참 종교와 거짓 종교에 대한 주석등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칼빈의 기독교 강요처럼 종합적이고 완성된 형태는 아니었습니다.칼빈은 자신의 기독교강요의 최종판을 1559년에 출판하였습니다. 당시 그는 질병에 신의 죽음이 가까워오는 것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전의 내용들 중의 의미가 불분명하거나 잘못 표현된 구절들을 수정하고 정리하여 출판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들이 접하고 있는 것은 대부분이 최종판입니다. 그러나 기독교강요』는 1536년에 초판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20여 년이 되는 세월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최종판이 훨씬 뛰어나다고 여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독교강요 초판은 자신의 주장을 변증할 필요를 느끼기 전에 기록되었기 때문에 지루한 논쟁 없이 간결하게 칼빈 사상의 핵심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기독교강요 초판은 원래 변증서가 아니라 교리문답을 목적으로 저술된 것입니다. 그는 이 책을 통하여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참된 기독교적 경건에 이르도록 신앙의 분명한 원리들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간단하고 초보적인 교리의 형태로 전달할 수 있기를 원했습니다.그러나 교리문답서로 간단하게 내놓으려던 계획은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 기독교를 변증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으니 당시 프랑스 왕 프란시스 1세의 개혁 신앙에 대한 핍박이 배로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칼빈은 교리문답서로서의 의도에 참된 복음적 신앙을 변호할 의도를 더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기독교 강요 초판 출간 배경입니다.
서평
기독교 사상과 교리를 바르게 알고자 한다면 반드시 기독교 강요를 읽어야 합니다.바른 신학위에 바른 신앙이 있다고 흔히들 말합니다.신학 없는 신앙은 공허하고 신학만 있고 신앙이 없는 믿음은 헛된것 입니다.칼빈이라는 이름 앞에 지레 겁을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이 책의 큰 골격은 사도신경, 주기도문, 십계명의 내용을 주해하듯이 풀어 가고 있습니다.기독교인리라면 누구나 알고 암송하는 내용들입니다.누구나 아는 내용을 가지고 성서를 기반으로 깊이 있고 폭넓게 우리에게 칼빈이 말을 걸어 옵니다.이 책을 지금 즉시 펼쳐 읽으라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