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르툴리아누스 순교자의 피를 교회의 씨앗이라는 은유적 표현을 통해 이해한 교부 테르툴리아누스(Tertulianus)의 말은 의미심장한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표현은 물론 교회의 형성과 존립은 믿는 자들의 피를 요구한다는 식의 당위성을 가진 주장인 것처럼 일방적으로해석되어서는 안 됩니다. 즉, 이 표현은 수용하는 데 있어서 매우 조심스러운 표현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도 한편으로 이 표현이 가슴에 끈끈이 와 닿는 이유는 무엇이겠스니까? 그 이유는 아마도 이 표현이 감동적인 사실에 근거한 기술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클레멘스의 서신 형식적인 차원에 있어서,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서신이 주류를 이룬다. 클레멘스의 제1 서신을 비롯하여, 7편의 이그나티우스의 서신들, 그리고 폴리카르포스가 빌립보인들에게 보낸..